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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더

이도

모노마 네이토 x 코다이 유이

그림-상세-화살표_edited.png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너와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코다이 유이, 유에이에 들어와서 처음 만났다, 말하는 걸 그다지 본 적은 없고 말을 해도 매번 말을 걸어도 응만 하는 그냥 같은 반 친구라고 생각했다. 이후 인턴활동에서 유이, 포니,호네누키와같이 팀업미션 에서 같이 활동했다. 빌런을 잡는데 성공하고 난 후  건물 잔해가 떨어지고 있었다. 나는 지금 그 누구의 개성을 쓰지도 못하고 건물 잔해가 떨어지는 걸 봤다. 참 조연 다운 최후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걸 유이가 대신 지켜주고 잔해에 깔렸다. 급하게 구급차가 와 유이와 다른 시민들을 대려갔다. 가면서도 계속 심장이 떨렸다. 주인공을 죽이는 게 어디 있지 왜 나 같은 조연을 살리는 거지, 유이가 날 지켜내면서 문화재 장면이 스쳐지나간다.그때는 나는 지금 살아있지만 유이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 나 같은 조연을 왜 살리는지 참 주인공도 바보 같구나.병원에 도착했지만  결국 끝내 좋은 결과는 보지 못했다. 며칠을 잠을 새던 날들이었다, 죄책감이 들어 계속 이러고 있어도 괜찮은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날들이 계속 있다 어느 날  잠에 들었던 적이 있다. 너무 피곤해서 잠든거일까 꿈에서는 흰 방에 나만 조용히 앉아있었다. 그러던 중 내 앞에서 내가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이 나왔다. 코다이 유이,  정말 하고 싶은말들은 많았는데 왜인지 입에서 하고 싶었던 말들이 안나왔다.너는 나를 조용히 아무말도 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정말 조용하고 평화로웠던 감정을 그때 다시 느꼈던거같다. 꿈에서 깨어났을때는 너가 다시 너무 보고싶어져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계속 너만 생각을 하다가 또 다시 잠에 들었다. 그날도 똑같이 흰 방에 너만 있으며 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무말도 하지 않는 너를 보며 계속해서 마음속의 평화를 느꼈다. 그 다음날도 그 다다음날도 나는 며칠동안 너를 내 꿈속에서 만났다. 코다이 유이, 너를 보면서 하고 싶었던 말들은 많았지만 너를 볼수록 그저 조용히 서로를 보고만 있다. 점점 이런 일이 많아질수록 켄도가 나한테 먼저 말을 걸었다. "모노마 점점 왜 더 피폐해져 가는 거 같아? 혹시 유이 때문이라면 너무 걱정 안 했으면 좋겠어 네가 일부로 그런 것도 아니잖아" 왜일까 나는 매번 유이를 내 꿈속에서 만나는데 왜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일까 나는 매일같이 꿈속에서 너를 만나서 이야기를 안 하고 그저 마주 보는 것 또한 행복한데, 단순한 켄도의 착각이라 생각하고 넘겼다. 그날 이후로도 난 계속 유이랑 같이 같은 방에서 대화를 하지 않고 그저 서로를 바라보며 조용히 가만히 있는 꿈을 매일 꿨다. 점점 내가 볼수록 피폐해져가는 게 너무나도 거울에 나를 보면서 확연히 느껴졌다. 그냥 단순히 이게 정말 너를 만나서 피폐해져가는 거라면 난 계속 너를 보면서 이런 삶을 살고 싶어. 매일같이 너를 내 꿈속에서 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로를 조용히 바라보고 싶어. 너는 오직 나만의 여자 주인공이고 나는 너를 바라보기만 하는 조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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